운동 시작하는 법
나이가 들면 잼나는것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식욕 마저도 없어진다...
어릴때 아버지가 치킨을 사오셔서
몇개 드시지 않고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배려해주셨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식욕이 그렇게 땡기지 않아서인 부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스트레스 없이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건강과 식욕은 유지될 것이다.
35살 쯤인가
엄청난 직장상사 스트레스로
위장장애가 발생해
하루종일 배가 고프지 않았다.
하루를 점심에 마신
고구마 라떼 하나로 떼어도 될 정도였다.
그러나 문제는 곧 발생했다.
저녁 시간 쯤이 되면
몸에서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되는 듯한 불안감이 들었다.
몸이 실제로 떨릴 정도였다.
그렇게 몸의 떨림이 있을 때는
음식을 어느정도 먹어주면 괜찮아지기는 했다.
그러나 몸상태가
극도로 안좋아지기 시작했고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결국 직장상사의 갑질로 직장을 관두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운동 초반 몸의 저질적인 상태를...
15분 런닝 머신에서 걷고 집에 갔다.
카운터에 관장이 있었는데
저사람은 뭐지
젊은 사람이...
라고 생각했을 듯 하다.
15일 (2주)을 그렇게 운동하고 집에 갔다.
매일 그렇게 하니 어느정도 습관과 체력이 붙었다.
걷는 시간을 30분으로 늘릴 수 있었고,
추후 1시간으로 늘렸고,
1시간 중 30분은 런닝으로 전환했다.
운동은 매일 갔다.
한달 30일 중 30일을 운동을 갔다.
아파도 가고
비와도 갔다.
근데 운동을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해보니
30대 초반에 했을 때랑은 전혀 다르게
몸의 변화가 상당히 미미했다.
자괴감이 들었다.
유산소와 웨이트를 섞어야 했다.
유산소+웨이트+녹차
이렇게 섞으니 효과가 점점 나기 시작했다.
몸이 어느정도 다시 샤프해졌다.
배에 두꺼운 지방층이 사라졌다
지방간과 콜레스트롤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
복근에 대한 욕심이 발동하였다.
이때 운동을 조심했어야 했다.
적당히 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피치가 올라가다보니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리곤
허리가 나갔다.
걷지를 못했다.
거의 1년을 운동을 쉬게 되어버렸다.
이후 하복부 운동은 안하게 되었다. (누워서 하는 레그레이즈 같은거)
상복부 운동은 무리 안가는 선에서 조심해서 하고 있다.
이후 수영과 헬스를 병행하다가 어깨가 나가서 1달 쉬고
발바닥 족저근막염으로 잘 걷지못하고
왼쪽 팔꿈치가 아프고...
등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운동은 바른 자세로 근육으로 힘을 써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또한 매일 반복되는 운동을 할 때는 영양보충도 충분히 해주고
휴식도 잘 취해야 한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꼭 바른 자세로 꾸준히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운동을 시작하려면 15분만 걷고 집에 오더라고 매일 가자.
매일 가다보면 몸은 좋아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주변에서 니가 김종국이냐는 소리를 듣게 된다.
김종국은 몸이 좋은데 왜 너는 안좋냐는 말도 추가로 듣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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