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고객들
처음 영화 인트로를 보고
상당히 떨어지는 영화인가라고 생각했는데...
류승범의 원맨쇼가 단연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류승범이 아니었더라면 과연 이렇게 영화를 잘 살려낼 수 있었을까라는 느낌마저 드네요. 한국의 짐캐리네요.
영화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보험사 직원 류승범이 자신의 커리어 관리를 위해 자살하려는 자신의 고객들을 막으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인데,
우리사회의 어두운 면을 류승범을 통해 코믹하게 잘 비추어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옵티머스큐...
쿼티자판 좋았었죠...
요즘엔 이런 스마트폰이 안나와서 아쉽네요.
- 내가 곧 연봉 10억 찍는다.
그렇게 벌어야 하는 이유가 뭔데?
- 그냥 뭐 행복할려는 거지
그냥 소박하게 행복하면 안되나
- 당신 딱 3일만 굶어봐. 그런소리 나오나
당신하고 나하고 우리가족들하고 개풀도 없어봐.
사람들이 유령취급해. 유령.
그 자리에서 죽는거야.
극중 류승범의 말처럼 가난하면 유령이 되어버리는 사회에서 우리는 표류하고 있습니다.
- 2년동안 삶이 희망적으로 바뀔 수 있는건 군대 계급장 밖에 없습니다.
- 야, 이 진짜 이렇게 노숙들을 하는구나.
와 진짜 치열한 삶의 현장이구만.
젊었을 때 열심히 살아야지.,
류승범의 3인칭 시점의 극중 대사는 참 재미있습니다.
- 내가 살면서 별 일을 다겪어. 정말.
- 매일 감사한 일 3가지씩 쓰는거에요.
- 너 진짜 쪽팔린게 뭔줄 아냐?
이 생명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안바꾸는게 쪽팔린거야.
류승범은 연기가 아닌것 같어...ㅋㅋㅋ
- 이 아저씨는 밤에 반딧불 잡아서 공부하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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